오늘은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대구문학관인데요. 문학의 꽃을 피워낸 대구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는 곳이죠. 현재 이곳에서는 대구 문예지와 관련한 특별기획전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저와 함께 가보시죠. 특별전 ‘오늘의 문장들’입니다. 다른 기획전시와 비교해서 남다른 의미가 있는데요. Q. 이번 특별기획전의 기획의도가 어떻게 되나요? (문예지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 A. 이번에 저희 특별기획전 오늘의 문장들은 대구의 문예지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현대의 경양인 독립출판에 대해서 알아보는 기획입니다. Q. 대구문학관에서 진행되는 특별강좌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인문학 특별강좌로는 12월까지 진행되는 강좌가 하나있고, 그리고 저희가 신나는 예술여행도 함께 진행하고 있거든요. 신나는 예술여행은 매주 토요일마다 시 콘서트, 낭독 콘서트 이런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에는 몇몇 독립출판사에서 발행하는 문예지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구 독립출판 문예지를 비롯해서 대구에서 발행되는 동인지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전시회에는 대구의 독립출판 문예지들을 우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대표선수가 바로 ‘영향력’도 포함되어 있고요. 또 대구의 독립출판서점인 ‘고스트북스’, ‘더폴락’, ‘차방책방’도 소개됩니다. 이들 독립출판서점들은 알차면서도 실속있는 독립출판물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독립출판물 못지 않게 대구에서 발행됐거나 발행되고 있는 문예지들도 눈길을 끄는데요. 대구지역에서의 문예지는 향토문학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대구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장(場)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많은 대구의 문학인들이 문예지를 통해 등단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글을 발표함으로써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겁니다. 근대 이후 대구 문에출판의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대구문예지의 과거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