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소장 서말희)는 지역의 한 농가가 콩 노린재류를 획기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법을 착안해 수량 확보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콩을 안전하게 생산하고 있어 이를 콩 재배농가에 시범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 어린 콩꼬투리가 노린재의 피해를 받게 되면 꼬투리가 떨어지거나 콩알이 차지 않고 콩알이 크게 되면 노린재들이 즙액을 빨아먹어 쭈글쭈글하거나 검은 반점이 생기는 등 품질 및 수확량을 크게 떨어뜨려 콩 재배 농가에게 큰 피해를 준다.

○ 콩노린재 방제는 살충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유일하지만 살충제를 뿌려도 성충은 이동이 활발하여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가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와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날로 상승하는 농약대에도 약제방제 효과가 크지 않아 농민들에게는 골칫거리이다.

○ 친환경적 방제법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노린재가 좋아 하는 유인제를 이용하여 그물망 안에 포획하는 방법이다. 특히, 유인제는 생활주변에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깻묵과 멸치머리, 고등어머리 등이다.

○ 이것을 살짝 태워 부패가 되지 않게 하면 노린재가 냄새를 맡고 즙액을 빨아 먹기 위해 그물망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물망을 콩밭에 세워두면 많은 양의 노린재를 유인할 수 있어 획기적인 콩 노린재 방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콩 뿐만 아니라 단감도 노린재 피해를 받으면 속이 퍼석퍼석해져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이 방법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자료제공 : 농업기술센터 982-3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