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7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두 달간 시내 전역 식육판매점에서 판매되는 한우 및 돈육 원산지 표시 위반 집중 단속하고 위반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의거 수사 및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휴가철을 맞아 한우 및 돈육의 소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시민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자 식육식품의 원산지 표시 및 위생적 취급 준수 여부를 수사·단속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판매되는 한우 및 돈육의 원산지 허위표시 및 표시사항 위반여부, 냉동식육제품 해동판매 여부, 유통기한 경과 식육판매 여부 등이다. 특히 돈육의 경우 원산지 육안식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있어 최근 개발된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를 활용해 진위여부를 가려 위반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한우 원산지 의심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유전자 검사(DNA)를 의뢰해 판별할 예정이며, 돈육의 원산지 허위표시가 의심될 경우에는 샘플을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로 현장에서 즉시 검사하게 된다.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개발했으며 판별기능은 국내산 돼지는 백신접종을 받아 돼지열병 항체를 보유했기에 검사시료를 키트에 넣어 돼지열병 항체유무 판별 분석을 통해 2줄이 나타나면 국내산이고 1줄이 나타나면 외국산이 되는 판별 원리다.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수사 후 검찰 송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벌칙으로는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을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원산지 미표시의 경우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배재학 대구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현장 단속 시 코로나19 안전수칙 준수 및 중·대형 마트의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현장상황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