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대구학생문화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청춘만개’라는 이름으로 기획 전시를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대폭 줄었습니다. 공공기관도 그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구학생문화센터는 온라인을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시회 명칭인 ‘청춘만개’는 봄날이 꽃처럼 활짝 핀 청춘이란 뜻을 담은 이름인데요. 꽃이 만개하는 봄을 맞아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사이버 전시가 함께 운영된다고 하는데요. 대구학생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전시장은 지난 20일부터 시작됐고요. 전시장 전경과 상세한 작품 모습,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이 담긴 영상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대구경북 작가들은 회화, 조소, 설치미술 분야 등에서 유명한 이들로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Q.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대상자: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 큐레이터) A. 네 두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저희가 사이버로는 한 번도 전시를 연 적이 없었어요. 근데 코로나 때문에 애들이 관람을 못오니까 저희가 사이버전시를 연 것이 큰 특징이고요. 사이버 전시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모든 전시가 영상으로 올라갈거에요. 그러면 저희의 모든 전시회 자료들이 축적되서 사이버로 남겠죠. 그게 가장 큰 특징이고, 두 번째 큰 특징이라고 하면 지금 시기하고 잘 맞아떨어져서 전시제목이라든지 여기에 출품해주신 작가분들의 작업내용이 전시제목 ‘청춘만개’에 맞게 그렇게 작품을 내시면서, 특히 이런 설치 작품들이 지금 눈에 조금 띄어서 많은 방향을 일으키는 거 같습니다. Q. 이번 전시가 어떤 효과가 있길 바라시나요? A. 일단은 가장에서 부모님들하고 같이 사실 영화관은 많이 가는데 전시장을 잘 안찾는 그런 경향이 있거든요. 저희 학생문화센터에서도 아이들이 일정한 인원이 200~300명씩 배정받아서 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전시를 보는거지 일부러 전시장을 가는 인원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대구에도. 근데 사이버로 열게 되니까 오히려 직접와서 보시는 분들보다 더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조금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하는 마음입니다. 실제 전시를 감상하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오프라인 전시장도 개방하는데요. 다만 사전 방문 예약을 해야 출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시장 입구에선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점검하고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를 확인 한 뒤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서 학생과 시민들의 마음이 많이 지쳐 있을텐데요.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예술의 향기를 접함으로써 지친마음을 위로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