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텐데요. 요즘은 독립출판, 독립서점이 출판계의 트렌드라고 합니다. 일반인이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독립출판서적 위주로 판매하는 독립서점. 대구에도 이런 독립서점들이 참 많은데요. 오늘부터 대구 독립서점 투어를 떠나보겠습니다. 이곳은 대구 북성로에 위치한 독립서점 더폴락 인데요. 서점 매대에는 ‘탐라일기’,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때’ 등 조금은 낯선 작가의 책들로 빼곡합니다. 기존의 대형서점과는 사뭇 다르게 독특한 개성이 넘칩니다. 현재 전국에 소규모 출판ㆍ유통방식으로 운영되는 독립서점은 500여 곳에 이르는데요. 독립서점 운영 방식은 책방 주인의 취향에 따라 다채롭습니다. 단순히 독립 출판물만 판매하는 곳부터 작가나 시인을 초청한 낭독회, 독서모임 등 행사를 열기도 하며 관련 굿즈를 함께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Q1. 어떤 목적과 마음으로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계신가요? A. 문화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처음에 저희가 (더폴락을 시작한 친구들과) 서울에서 만난 독립출판물들이 재미있어서 ‘다양한 창작물들이 대구에서 소개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독립출판물 서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2. 앞으로 더폴락과 대구의 독립서점들이 어떤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시나요? A. 다양하게 소통을 하면서 문화적 교류가 일어나고 또 오는 독자들이 창작자가 되기도 하고 그리고 그 창작물을 보면서 ‘나만의 창작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독립출판서점이 있으면서 다양한 창작물들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을거 같고요 그리고 창작물들을 소비할 수 있는 사람들도 ‘이런 것들이 있구나’하고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독립서점에서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표현방식이 담긴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1인 출판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작가가 될 수 있는 진입장벽은 낮아졌다는 데에 있을 겁니다. 신춘문예에 등단하지 않아도 작가가 될 수 있는 독립출판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책을 내는 일 자체에 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존 출판업계에서 다뤄지기 힘든 다양한 주제에 관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은 계속해서 독립출판과 독립서점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입니다. 오늘은 젊은층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독립서점의 세계를 들여다봤는데요.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독립출판의 길이 평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2부에서는 좀 더 자세한 독립출판의 과정을 알아보고 교동에 있는 대구의 한 독립서점을 방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