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릭정보마당 이가흽니다. 예로부터 매년 정초가 되면 한해의 복을 비는 마을굿을 하곤 하는데요~ 대구에도 비산동 일대의 주민들이 천왕에게 치성을 드리는 마을굿을 해왔습니다. 바로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4호로 지정된 천왕메기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지역 무형문화재 천왕메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왕메기는 대구시 서구 비산동 일대 주민들이 정월대보름에 지내는 마을 의례이자 지신풀이로 음력 1월에 땅의 잡신을 진압함으로써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비산동 일대 가뭄과 돌림병이 돌자 마을사람들은 흙으로 당집을 짓고 치성을 드렸는데 이것이 천왕메기의 시작입니다. 비산동에는 마을주민들이 믿어온 동제당인 천왕당이 세 군데 있습니다. 현재 비산1동 1번자리 지금의 인동촌 시장자리에 중천왕이 있었고, 지금의 북비산 로타리 위쪽에 기천왕이, 비산3동 옛 삼성예식장 자리에 말천왕을 모셨습니다. 각 당집에는 고목과 사당 그리고 조산이 하나의 짝으로 되어 있었으며 당 벽안에는 천왕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천왕메기는 이 세 곳을 돌며 제를 지내고 농악을 즐겼습니다. 그 기원과 희망의 울림은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 김수기 예능 보유자를 통해서 전수되어 오고 있습니다. ( 김수기 선생은 1988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천왕메기라는 이름으로 출전해 농악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49세의 나이에 1989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로 지정됐습니다. ) 대구광역시 서구 이현동 서구문화회관 3층 무형문화재 전수실! 약 70평정도 되는 벽면의 공간 가득 북과 징, 꽹과리 등의 악기가 있고 근엄한 천왕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곳에서 천왕메기의 모든 것이 전수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사비를 털어 지하방을 전전하던 지난시간을 힘겹게 보내고 마련된 깔끔한 전수관! 어렵게 지켜온 자리인만큼 전수받는 이들의 표정 또한 진지합니다. 김수기 선생 INT 한해 동안 각 가정과 마을에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무형문화재 천왕메기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고유한 무형문화재에 대한 대구시민의 관심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전통이 잘 보존되고 전승돼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상 클릭정보마당 이가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