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의 금호강 하중도에 생태테마공원이 조성되면 금호강의 수질은 물론 낙동강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금호강 노곡 하중도에 생태테마공원이 조성될 경우, 수질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금호강 팔달교와 서변대교 사이에 위치한 비닐하우스 경작지대인 하중도는 면적 22만 2천㎡, 길이 1.1km, 폭 260m에 이릅니다. 하지만 경작자들이 이곳에 연간 5~6모작을 하면서 질소와 인등의 수질오염물질이 다량 함유된 비료와 퇴비 등을 많이 사용해 그 동안 금호강 수질오염의 주오염원으로 작용했습니다. 조사결과, 대구지역에서 낙동강으로 배출되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부하량 중 금호강은 대구지역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금호강 하중도에서 배출되는 BOD 부하량은 금호강전체의 약 25%를 차지했으며, 인접한 신천하수처리장 BOD부하량의 약 2배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하중도의 채소경작이 금호강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하천의 자정작용을 최대한 높이는 자연생태하천의 개발이 타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예로, 금호강 최하류지점인 해량교와 강창교 구간의 BOD부하량이 크게 감소해 수질도 크게 개선됐다는 사실은 하천에서 자정작용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1996년에 하천을 준설한 후 자갈과 모래가 풍부한 자연하천으로 복원된 곳으로, 이는 신천하수처리장 BOD부하량에 비해 3배 이상이 자정작용에 의해 제거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하중도가 경작지로서 계속 유지되면 금호강의 수질오염은 당연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하중도를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해 금호강의 수질개선과 낙동강의 수질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