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서양 사과나무의 형질보존을 위해 지난 2007년 2세목인 모수의 일부를 채취해 대구수목원에서 길러온 손자목 세 그루를 지난 31일 어미나무 곁으로 옮겨 심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모수는 현재 동산의료원 선교박물관 내에 수령 80년 정도의 사과나무로, 대구 서양 사과나무 시조격인 2세 사과나무입니다.
모수는 동산의료원 초대 원장인 미국인 존슨이 1899년 동산의료원 개원 당시 3개 품종을 들여와 재배한 것 중 생존한 것으로, 동산의료원 주변에 보급한 것이 대구 사과나무의 효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사과나무는 이 품종에서 떨어진 씨앗이 발아된 것으로 대구 최초 서양 사과나무의 자손목에 해당됩니다.
2세목 사과나무는 대구 명품 골목탐방 2코스에 들어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