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6대 광역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의 역할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구와 부산, 대전, 인천, 광주, 울산 등 6개 광역시장은 지난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 모여, 도시철도 운영 개선과 복지부문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는 광역시장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6개 광역시장들은 13건의 대도시 현안에 대해 국가차원의 지원을 촉구하는 5개항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건의사항의 주요내용으로는 도시철도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은 도시철도 운영의 주요 적자요인인 만큼 일반 철도와 같이 손실액을 정부가 보전해 줄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시책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상향조정하고, 특히 노인·장애인 등 분권교부세사업은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할 것과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사회복지시설로 분류되도록 사회복지사업법 개정도 요구했습니다. 지방재정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지방소비세 세율을 현행 부가가치세의 5%에서 20%까지 조속히 인상하고, 양도소득세, 상속세 등 부동산과 관련된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을 원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세수입 중 지방세가 50%이상 되도록 '국세 및 지방세 배분체계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으며, 이외에도 청년층 취업을 위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도'는 지원금과 지원기간을 늘려야 할 것 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