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황사상황실 운영 등 24시간 감시체제 돌입

  해마다 발생하는 황사로 인한 대기오염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상황실을 운영하고, 황사발생 시에는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 봄에는 예년에 비해 황사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황사는 봄철에 주로 발생하며, 발생원은 중국 북부의 사막과 황하유역의 광활한 황토지대로서 봄에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미세입자로 되고 발원지 부근의 강한 저기압의 상승기류를 타고 편서풍을 따라서 우리나라로 이동하여 시민들에게 정신적인, 물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 이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발생시 24시간 감시체제하에서 고농도 황사에 대한 자료 분석과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려 시민건강 및 산업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황사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지역 연도별 황사발생일수>

○ 대구지역의 황사 발생은 증가 추세이며, 특히 2001년과 2002년에는 극심하였고, 특히 2002년 대구지역 황사현상시 미세먼지가 도시시간평균으로 675㎍/㎥이였으며 시간최고농도가 1000㎍/㎥을 넘어 황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고조되기도 했다.

○ 2003년과 2004년에는 중국 등 황사발원지에 누적강수량이 많고, 3월부터 비가 자주 내려 황사 발생이 줄었으나, 2006년은 발생횟수 및 일수가 다시 증가하였다.

<대구지역 월별 황사발생횟수 및 일수(1994 ~ 2006년)>

○ 겨울동안 중국과 몽고의 황사발원지에 눈이 적게 내리고 평년보다 2도나 높은 고온현상이 이어진데다 강수량도 절반에 불과하여 매우 건조하여 금년 봄에 강한 황사가 자주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북서풍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 4월 황사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였다.

○ 대구지역의 황사발생 경향을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조사한 결과 3월과 4월에 78%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예보 시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살수만으로 미세먼지 오염의 약 25%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시민 개개인 집 마당이나 골목길에 충분한 살수를 권장했다.

○ 또한 황사발령 후에는 언론이나 시청의 황사경보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특히 안경을 착용하시는 분의 경우 황사현상시 시야확보가 어렵다고 렌즈를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황사현상 시에는 렌즈 사용은 자제해주시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 황사는 알루미늄,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호흡기와 눈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황사 발생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깨끗이 털어야 한다. 황사의 재비산으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도로 및 집주변의 물청소를 자주 실시하여야 한다.

* 자료제공 : 보건환경연구원 760-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