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환영만찬 행사시 하향주(대구무형문화재 제11호)로 건배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되는 「IMID 2006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행사에서, 24일 대구시장이 주최하는 환영만찬 행사 등의 공식건배주로 대구시지정 무형문화제 제11호인 하향주(荷香酒)가 지정되었다.

○ 하향주는 100일 동안 숙성 발효시킨 약주라고 해서 백일주라고도 불리는 민속토주로서 달성군 유가면이 전승지이다. 1996년 5월 27일자로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으며(기능보유자 김필순), 현재 대구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센터장 이인선)의 기술지원 협력 등을 통하여 상품화,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의 전통명주이다.

○ 하향주의 유래는 신라 때부터 있어왔다고《산림경제》《고사촬요》등에 그 제조법과 함께 기록되어 있다. 뚜렷한 전승계보는 지금의 김필순까지 적어도 4대(제적등본에 의함), 약 100년 이상 박씨종가의 가양주로서 고부전승으로 계승되어 온 술이다. 임진왜란 때 비슬산이 천연요새로 군주둔지가 되었으며, 그때부터 본격적인 술 빚는 방법이 민가에도 전래되었는데 주둔군 대장이 술맛 좋음을 알고 궁중에 進上하였다고 한다.

○ 원래 하향주는 유가주, 음동주, 백일주, 하향주 등 4개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앞의 두 명칭은 음리 일대에서 빚어지는 막걸리 동동주 등을 포함하는 총칭이고 백일주라는 명칭은 숙성기간이 그만큼 오래 소요되는 고급주라는 뜻을 담고 있다.

○ 예로부터 이 고향은 물좋고 쌀좋고 술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을뿐 아니라 山水가 수려하고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이 멋과 연꽃향기가 어우러진 "술"을 하향주라고 부른 것은 상당히 낭만적이고 주체성이 있는 민속주로써 구전되어 오고 있다.
○ 하향주는 연녹차색의 빛깔을 띄며 약쑥과 인동초, 국화꽃, 국화수가 첨가되어 연꽃향이 그윽하다. 동의보감 탕약편과 방약합편 약리작용에 의하면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열과 풍을 제거하고 두통 즉 머리가 어질어질할 때 치료하고 눈에 핏줄을 없애고 눈물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

○ 또 몸이 허한 사람은 보하고 피로와 갈증, 이질, 황달, 폐를 치유하고 吐하는 것을 방지하고 몸이 비대한 사람이 먹으면 몸을 가볍게 하며 늙지 않는 불로장생주라고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하향주는 약리작용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서 손색이 없는 고급술이라 할 수 있다.

○ 특히 하향주는 주도 20%의 술로서 맛이 새큼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손에 묻으면 끈적거릴 정도로 진한 술로서 숙취가 없고 마신 후 뒷맛이 연꽃향기가 입속을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 자료제공 : 산업기술과 803-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