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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속깊은 탐구 ‘크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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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박종규 작가의 개인전 크루젠을 만나볼텐데요.
국내뿐만 아니라  많은 국제 행사에 참여하며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박종규 작가를 지금 저와 함께 만나보시죠.

Q. 이번 전시회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신다면?
A. 박종규 작가
배제된 것과 선택된 것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배제된 것이 진정한 미술적 가치가 ‘있냐, 없냐?’의 문제가 이번 전시의 시작이고 출발입니다
(살면서 겪었던)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역으로 바뀌는 관계도 (이번 전시회) 작품의 일부입니다

Q. 전시회 제목이 특이한 것 같은데 의미가 있나요?
A. 박종규 작가 
올해 제목(Kreuzen의 의미) ‘순항하다‘의 제목은 제가 여유롭게 작품 작업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지어진 제목입니다

박종규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2015년년부터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에서 추출한 ‘점’과 ‘선’의 이미지를 코드화해 노이즈로 표현한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작가에게 ‘노이즈’란 주류 사회나 예술에서 배제 또는 제외된 것들을 의미하는데요. 
작가는 이를 구성요소로 화면에 나타내 옳고 그름, 흑과 백 등 이항 대립적인 틀의 해체를 시도하며, 
본인만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Q. ‘크루젠’ 전시회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이동민 큐레이터 
(박종규 작가는 작품 작업 시) 혼란스러운 감정을 유발하시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관람하실 때에는 4전실에서 5전시실로 이어지는 관람 동선을 잘 따라서 관람을 하시면 어두움, 밝음, 소음,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람을) 통해서 삶을 다시 한번 성찰하는 계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회화, 설치, 영상 등 총 29점의 신작으로 구성되었는데요.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4전시실의 영상, 설치작업은 그간 선보여온 회화 이미지를 3차원의 형태로 나타냈습니다. 
강렬하고 감각적인 디지털 이미지로 인식과 판단의 오류를 범하게 되는 체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관람객들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집니다.

앞으로 순항할 박종규 작가의 2020년 활동 또한 기대되는데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전시회지만 회화와 영상 미디어 작업을 넘나드는 크루젠 전시를 통해서 
색다른 성찰의 기회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영상 다운로드(150.48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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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