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아동을 예측하고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구축한 위기아동 상시발굴 시스템인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이 19일부터 전국시행된다.

○ 이 시스템으로 18세 미만 아동의 장기 결석, 예방접종·건강검진 미실시, 양육수당·보육료 미신청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결식, 방임, 아동학대 등 위기상황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아동을 추출할 수 있게 된다.

○ 시스템에서 발견된 위기아동 가정을 읍·면·동 공무원이 방문 상담하여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신고하는 등 아동들에게 건강한 양육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

○ 보건복지부가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통해 위기상황이 의심되는 아동의 명단을 전송하면, 읍·면·동에서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과 부모를 상담한 후 그 결과를 시스템에 다시 입력한다.

○ 지난해 2개월간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였으며, 그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많은 아동들을 발굴·지원할 수 있었다.

  - 경기도에 사는 5살 아동이 영유아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가정을 방문한 결과, 할머니가 혼자 아이를 키우다보니 병원이 멀어 꼭 필요한 진료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있어 구청 드림스타트팀에서 집중적으로 사례 관리를 하게 되었다.

○ 매번 아동학대 사건이 일어나면 처벌하기 급급했던 정부가 이제는 그러한 사건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아동에 대한 보호망을 강화하고자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뿌리내려 있는 제도이니 만큼 앞으로 시민들의 의식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대구시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자 정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니, 읍·면·동에서 가정을 방문할 때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