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베토벤 해석가, 루돌프 부흐빈더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5월 7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 루돌프 부흐빈더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전설적인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루돌프 부흐빈더가 대구 관객을 찾아온다. 그는 세계 각지에서 50회 이상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개최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곡 음반도 세 차례 발매하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으며, 베토벤 연주사 발전에 큰 획을 그어온 거장이다. 이번 공연에서 부흐빈더는 자신이 엄선한 베토벤의 명곡들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깊은 울림이 있는 그의 연주로 악성(樂聖)의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나보자.

□ 전 세계가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대구 공연!

  ○ 루돌프 부흐빈더는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세계 최고의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들과 열렬히 활동하고 있는 우리 시대 피아노의 거장이다. 2016/17시즌에 70세 생일을 맞이한 그는 뉴욕 카네기홀, 도쿄 산토리홀, 빈 무지크페어라인, 베를린 필하모니홀로부터 축하를 받았으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마리스 얀손스로부터 상주 아티스트로 초청받았다. 또한 빈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으로부터 명예회원으로 임명되는 등 세계적인 거장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지금까지 베를린, 베이징, 부에노스아이레스, 드레스덴, 이스탄불, 뮌헨, 밀라노, 상하이, 빈, 취리히 등지에서 50회 이상 총 32개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사이클을 가졌으며, 전통적인 베토벤 연주에 중심을 두면서도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독보적인 자취를 남겨왔다. 평생을 바쳐 베토벤을 연구해온 학구파 연주자인 그는 베토벤 전곡 에디션 및 악보를 무려 39판이나 소장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브람스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원판 및 사본을 소유할 정도로 유별난 악보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베토벤뿐만 아니라 바흐부터 현대음악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0장이 넘는 음반을 발매하였고 이중 다수의 앨범이 여러 음반상을 차지하였다.

□ 거장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베토벤의 주옥같은 명곡들

  ○ 이번 공연에서 부흐빈더는 자신이 엄선한 베토벤의 작품들로 무대에 오른다. 먼저 베토벤의 시적 서정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G장조로 시작하여, 나날이 악화되는 청각 이상증세와 싸우면서도 자유분방한 즉흥성을 담아내며 악성의 경지에 이르렀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E플랫 장조 ‘환상곡풍의 소나타’가 이어진다. 그리고 1부의 끝으로는 20대 끝 무렵에 선 베토벤이 자신의 인생 전반에 흐르던 애상을 드러내는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비창’이 연주된다.

  ○ 이후 특유의 익살과 해학이 엿보이는 소나타 25번 G장조가 펼쳐지며, 베토벤 중기 소나타를 대표하는 걸작이자 극적 표현에서 절정에 도달한, 그만의 투쟁적 인간상을 드러낸 소나타 23번 F단조 ‘열정’으로 거대한 클라이맥스가 마무리된다.

□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연주자들의 향연!

  ○ ‘루돌프 부흐빈더 피아노 리사이틀’ 이후에는 한국인 최초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우승자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5.28), 동유럽의 카라얀 이반 피셔와 청년 거장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만난 ‘이반 피셔 &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6.27)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베를린 필하모닉 최고의 단원들이 선사하는 바로크 매력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 다이신 카지모토’(7.2)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 관객만을 찾아올 예정이다.

□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루돌프 부흐빈더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주에 깊이를 더해가는 현존 최고의 거장이다”라고 말하면서 “내년이면 베토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다. 클래식을 논할 때 절대 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베토벤의 영혼을 입은 부흐빈더의 연주로 진정한 베토벤의 환생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문의 : 053-250-1400
예매 : concerthouse.daegu.go.kr, 티켓링크 1588-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