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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독립운동유적 2부 - 서상돈, 이상정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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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독립운동유적지 탐방 두 번째 시간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독립운동가 서상돈 고택인데요.

조선 고종 때의 민족운동가인 서상돈은 1898년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의 간부로 활동하면서 
민권보장 운동을 전개하며, 1907년에는 국채보상운동을 제안했습니다.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는데요.
이 운동은 비록 일제의 방해로 뜻한 바를 이룰 수 없었지만 일제의 경제침탈과 
국권침탈에 관해 한국인들을 각성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근대식 한옥형태로 지어진 서상돈 고택은 대구근대문화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서상돈의 옛집은 고택이 있던 자리에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 복원되었습니다. 
고택 내부에는 서상돈이 작성한 《국채보상취지서》등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기록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재물을 전혀 탐하지 않고 오로지 나라만을 생각하는 청렴함이 전해지는 것 같은데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한 대구의 자산가 서상돈 선생의 검소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상돈 고택의 바로 옆쪽으로 걷다보면 이상정 고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수 있는 이름의 ‘이상정’ 장군은 이상화 시인의 맏형이자 대구 출신의 독립 운동가인데요.

1910~20년도 이상정 장군이 대구에서 활동할 당시 살았던 집은 현재 식당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이 집은 ㄱ자형 한옥으로 넓은 마당을 갖춰 근대 한옥의 변화과정을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고택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정은 대구 계성학교, 신명여학교, 서울 경신학교, 오산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지하조직을 결성해
항일 운동을 하던 끝에 1923년에 만주로 망명합니다. 
이상정은 윤봉길에게 폭약을 구해주는 등 김구, 김규식 등 독립지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1940년에는 임시정부의 광복군 창설을 적극 돕기도 했는데요.
광복 이 후에는 중국군 중장으로서 화북 지방의 일본군과 맞서며 위상을 펼쳤습니다

나라의 빚을 걱정했고 한국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힘썼던 두 인물을 알아보았습니다.
지금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라를 위해 힘쓴 분들이 많을 텐데요.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독립열사의 인생을 떠올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 다운로드(141.3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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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