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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재생 2부 -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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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예쁜 미로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 서구에 있는 비산 2, 3동인데요. 
이곳 또한 도시재생사업으로 활기를 찾게 된 지역입니다.
오늘은 서구 비산 2, 3동의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지역은 달성토성 주변 저층 주거 밀집지로 1963년 달성토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 62호로 지정됨에 따라 역사 문화적 보존지역으로 정해졌습니다. 
이후 개발이 제한됐고 폐공가가 증가해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되며 열악한 주거환경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커졌는데요.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의 재생전략은 골목투어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코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세탁소를 하던 주택을 신축해서 만든 달성토성 다락방은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지상 3층 건물로 1층에는 공방과 사랑방, 갤러리가 배치됐습니다.
2층에는 프로그램실과 영상물 홍보관, 도시재생 지원센터가 자리하고 있고요.
지역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카페와 작은도서관, 그리고 아이들의 놀이공간은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1층의 공방은 자수와 목공, 벽화를 배우면서 식물도 키울 수 있는 공간인데요.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골목투어 코스는 옛 이야기 골목길을 컨셉으로 벽화와 포토존을 설치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은 마치 이곳을 관광명소로 느껴지게끔 합니다.

주민이 집에서 직접 키우던 꽃과 나무를 골목길에 내놓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된 골목정원도 있는데요,  
다육이 온실을 만들어 직접 키운 식물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쓰레기더미로 가득했던 공터에는 재능기부로 물레방아 정원이 만들어졌고요.
또한 마을 해설사를 양성해 주민 자생 여건을 마련하기도 하는데요. 
해설사분의 설명과 함께 골목길을 걷다보면 벽화 속의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도시 개발은 예전의 전면 철거라는 하향식 사업에서 도시재생이라는 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기존 마을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지역을 재생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올해도 계속해서 이뤄지는데요.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다음시간에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상 다운로드(45.47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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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5